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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라운지/ˇ 원우들의 경영노트

[원우동정_㈜예스코] “따뜻한 행복을 팝니다”

2011년 고객 최우선 감동서비스 주력
도시가스산업, 이제 환경적응력 키울 때


“도시가스 회사의 본질은 서비스입니다. 저는 우리 예스코가 도시가스를 판다는 것보다 따뜻함과 행복을 파는 회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지난해 말 취임한 예스코 노중석 대표이사는 2004년 GS칼텍스에서 예스코로 옮긴 후 주요보직을 거쳐 CEO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 모든 직장인들의 꿈인 최고경영자의 자리까지 오른 노 대표는 R&D 센터장이란 이력이 말해주듯 첫인상에서 학자풍의 분위기를 띠었다. 하지만 회사 정책을 다룰땐 경영자로서 매서움마저 느껴졌다. 이런 노 대표가 1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2011년 목표는 고객 최우선 주의였다.

노 대표는 “CEO로 취임하면서 고객감동 서비스, 새로운 성장사업 육성, 구성원 성장위한 학습조직을 경영방침으로 정했다”며 “행복과 따뜻함의 예스코로 바꾼 취지를 살려 고객 감동 서비스를 제공하면 자연히 신성장사업 육성과 구성원 동반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스코는 2006년 3월 구 극동도시가스에서 예스코로 새롭게 기업 CI를 바꾸고 G2G 2020(GOOD TO GREAT Company 2020년)비전을 선포하며 2020년까지 매출액 5조, 영업이익률 5%이상 달성을 경영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노 대표는 “5년전에 예스코로 이름을 바꿀때 내부적으로 70%나 반대했음에도 적극 추진했다”며 “이제 예스코가 따뜻함과 행복을 드리는 생활에너지 기업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존경받는 기업으로의 탄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수년간 도시가스 산업의 한계가 지속됐다는 점에 대해 노 대표는 “도시가스 회사가 수도권에 있는 경우 포화상태에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보통 기업이 신규고객 확보와 기존 고객 서비스 확대 통합에 집중한다면 도시가스산업은 현상 유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특히 도시가스 사업 자체에 서민생활 등이 결부돼 일부에서 이야기하는 경쟁체제로 돌리기도 쉽지 않다”며 “하지만 도시가스 회사들이 수동적 자세에서 벗어나 환경적응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도시가스 대체 에너지 쪽에 관심을 갖고 추진해나가겠다는 뜻을 비쳤다.

올해 주요 사업계획 및 영업 달성 목표와 관련해 예스코는 2011년 매출량은 15억2000m³, 영업이익은 28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노 대표는 “지난해 북미에 투자한 유가스전의 지분매각을 통해 약 2700만달러의 매각이익을 실현, 이를 기반으로 유가스전 사업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며 “또 지난 1월 14일 Nakagawa 물산과 탱크터미널사업의 합작투자계약을 체결해 본격적인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울산광역시 온산읍에 위치한 LS니꼬동제련의 항만부지를 활용해 탱크터미널을 건설하고, 예스코와 E1의 안전관리와 물류에 대한 노하우를 결합해 운영한다는 것을 골자로 한다. 예스코는 이 사업을 통해 그룹차원의 시너지 효가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 대표는 “특히 우리나라는 동북아 물류의 중심에 있고, 울산의 경우 석유화학공단이 입지하고 있다”며 “향후 탱크터미널사업의 성공적인 안착과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노 대표는 본래 사업분야에서 벗어나 새로운 신규사업에 진출하는 점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노 대표는 “최근 타 도시가스 회사들이 지역난방 등 신규사업에 진출하지만 이것은 양날의 검”이라며 “우리는 기본적으로 도시가스를 배달해주는 회사이므로, 우리가 잘하는 분야에서 더욱 잘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한다”고 전했다.

한편 노 대표는 자신만의 CEO상을 소개하며 “CEO는 회사를 구성하는 요소들, 고객, 종업원, 주주 이들을 다 행복하고 기쁘게 해주는 사람”이라며 “앞으로 이러한 점을 바탕으로 고객서비스를 개선하면서 성장의 발판을 공공히 하는데 주력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우리 나라 도시가스산업은 빠르게 공급을 확대해 삶의 질 향상, 환경개선 등에 크게 기여했다”며 “도시가스산업이 이뤄낸 공과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받고,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도록 관심과 협조를 보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원문보기 : http://www.ekn.kr/news/articleView.html?idxno=69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