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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라운지/ˇ 원우들의 경영노트

[원우동정_㈜금성백조주택] 금성백조 ‘예미지사랑나눔봉사단’


 

금성백조 ‘예미지사랑나눔봉사단’
국가유공자 가옥 무료수리 ‘사랑의손길’



금성백조주택에는 모두 4개의 동호회가 활동하고 있다. 야구, 등산, 자전거 및 봉사 동호회다. 그중 가장 규모가 큰 것이 봉사 모임인 ‘예미지(藝美智) 사랑나눔 봉사단’이다.

봉사단에는 150여명이 활동한다. 전체 직원이 200여명인 점을 감안하면 전사적인 봉사 모임이다. 이중 공사 현장과 함께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현장직원을 제외하고 고정적으로 활동하는 골수(?) 봉사단원만 60여명이다. 사내 다른 동호회 회원이 20-30명인 점과 비교해도 회장부터 전직원이 애정을 갖고 동참하는 셈이다.

봉사단이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움직인 것은 아니다. 사안마다 주먹구구식으로 봉사 활동을 벌이다 “좀 더 체계화해 해보자”는 정성욱 회장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자사의 주택 브랜드인 ‘예미지’를 붙여 2002년 새로 출발했다. 예미지 봉사단이 출범하기 전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고작 5명에 불과했다. 현재는 지역에서 제법 이름이 알려졌고 웬만한 스포츠 동호회만큼 왕성하게 활동한다. 매년 말에 이듬해 활동 계획을 짜고 이 계획에 따라 단원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

봉사단의 연중 큰 행사 중 하나가 무료 가옥보수다. 국가유공자의 집을 무료로 고쳐주는 것이다. 보훈청으로부터 명단을 받아 회사 자체 심사를 거쳐 매년 2-3가구씩 선정해 추진한다.

단원들은 정 회장에게 보수한 가옥의 견적서를 제출할 때면 당황할 때가 많다고 했다. “견적서를 제출하면 이를 본 뒤 회장이 ‘더 지원해주라’며 직원들이 모르던 부분까지 찾아내기 때문”이라고 했다. 정 회장이 단원들 모르게 홀로 보수할 집을 직접 찾아가 현장 답사를 하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1994년부터 18년간 매년 2-3가구씩 무료 가옥보수를 해 왔으니 지금까지 50가구 이상을 고쳐줬다. 가구당 보통 4000여만원이 투입되는 것을 계산하면 지금까지 20억원 정도가 들어간 셈이다.

봉사단원들은 때로 가슴 아픈 일도 겪는다. 10여년 전 월남참전 용사인 김모(동구 용운동)씨 집을 보수할 때다. 봉사단은 당초 도배와 장판만 새로 해 줄 계획이었다. 하지만 보수 이후에도 김씨네 집은 여전히 허술했다.

정해명 관리본부장은 “집을 고쳤는데도 ‘이런 곳에서 어떻게 살까’ 할 정도로 발길이 떨어지지 않더라”며 “회장의 동의를 얻어 뼈대인 골조만 남겨 놓고 대문부터 지붕, 화장실, 부엌 등 모두 새로 지었다”고 했다. 김씨는 수년 전 이처럼 가옥보수 지원을 받은 다른 국가유공자들과 함께 감사패를 만들어 봉사단에게 전달했다.

봉사단은 성애노인요양원, 평화의마을 아동복지센터, 성심보육원 등 대전지역 3개 사회복지시설에 대해서도 지원한다. 또 ‘1인1가정돕기’도 진행한다. 명절 때면 소외계층 가정 1곳과 개인별로 결연을 맺고 지원한다. 예미지 봉사단원의 연탄배달은 유명하다.

봉사단은 최근 활동 분야가 하나 더 늘었다. 출소자들의 사회 적응을 위한 봉사활동이다. 정 회장이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대전충남지부 후원연합회 회장을 맡으면서부터다.

봉사단은 올해 신입사원 17명이 가입하면서 더 젊고 활기차다. 재무팀 강전일씨는 “사실 근무 부서가 다르면 직원들 간에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 거리감도 있었는데, 봉사단 활동을 하며 단합도 잘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금성백조=봉사’라는 인식 탓에 단원들을 비롯한 직원들도 자부심이 대단하다”고 했다.

원문보기 : http://www.daejonilbo.com/news/newsitem.asp?pk_no=938469